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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이야기

호떡믹스 호떡. 이젠 제대로 만든다.

준호씨 2016. 4. 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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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떡믹스로 호떡 만들어 먹어 온지도 꽤 오래 되었다. 그러나 이전까지는 제대로 만들어 먹었던 것 같지 않다.

처음에 만들어 먹을 때는 설명서는 대충 참고 하고 대충 만들어 먹었었다. 그때도 나름 괜찮았지만 종종 실패 하곤 했다. 물을 많이 넣어서 밀가루를 더 넣거나 하다 보면 종종 맛이 덜해지곤 했음.

그러다가 설명서를 보고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다 보니 그럭저럭 아주 망하는 호떡은 만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저번에 길거리 호떡을 오랜만에 사 먹고 이제껏 내가 만들어 왔던 호떡과 길거리 호떡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래 글을 참고 한다.

오랜만에 길거리 호떡을 먹다. 난 그동안 호떡을 잘 못 만들고 있었다. 2016-03-14

아래는 다른건 별로 신경 안쓰고 재료양만 적당히 넣었을 때의 호떡. 뭐 아주 나쁘지는 않다. 다만 폭신폭신한 질감이 살지 않음.


아래는 최근 만든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호떡의 모양이다. 두툼하고 잘 터지지 않으며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차이를 가져온 건 이스트의 사용 방법이었다. 예전에는 그냥 물이랑 반죽가루랑 이스트를 다 같이 부워서 섞었다. 하지만 이스트는 잘 다뤄야 되는 재료였다.

이스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 보니 물에다가 이스트를 먼저 풀고 나서 반죽가루를 섞어야 된다. 주의할 점은 이스트를 풀 때는 물의 온도 조절을 잘 해야 되는데 40~45도 정도로 해야 된다. 위의 호떡은 35도 정도 였긴 한데 아주 나쁜 온도는 아니었다 보다. 온도가 50도를 넘어 가면 이스트가 다 죽어 버려서 반죽을 부풀게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전에 호떡 만들때 물의 온도를 너무 뜨겁게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스트가 다 죽어 버렸던 것 같다. 그리고 물에 이스트를 미리 풀지 않았었기 때문에 반죽에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했던 것 같다.

반죽이 잘 되었을 때는 반죽이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찰진 느낌이 난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잘 살지는 않지만 손에 반죽이 묻기 때문에 기름을 손에 발라야 한다.


반죽이 쫀득쫀득 하기 때문에 반죽이 잘 터지지 않고 잘 뭉쳐진다.


호떡을 잘라 보면 두툼하고 폭신폭신한 느낌이 난다. 색깔도 노릇노릇 하니 보기 좋다.


아무튼 결론은 설명서를 잘 따라 하면 잘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다만 설명서에는 이스트를 다루는 주의 사항 같은 것은 적혀 있지 않다. 물의 양도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적어 보이는데 사실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면 좋겠다. 보통 처음에 반죽가루를 넣으면 물이 적은 느낌이 들다가 서서히 반죽의 형태로 자리잡아 가는데 초보자들은 물이 부족한 줄 알고 물을 더 넣게 된다. 그러다 보면 반죽이 질어져서 밀가루를 또 넣게 되고 그러다가 망하게 된다. 설명서에 모든 내용을 담기 어렵다면 블로그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제대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 주면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나름대로 호떡을 제대로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직도 깨닫지 못한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앞으로는 호떡믹스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이스트를 소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생각보다 비싸더라. 다른 재료들은 생각 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스트만 적당한 가격에 잘 구입 할 수 있다면 직접 만들어 먹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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