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 Companion 2 Series 3(C2S3) 4개월 사용기 - 음악 듣기 좋음. 화상 회의 불편
지난 3월 즈음 재택근무 시 책상에 앉아서 사용할 스피커로 Boss Companion 2 Series 3 (이하 Boss C2S3) 를 구입했습니다. 대충 4개월 정도 사용했네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 단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용 환경
사용 환경을 미리 설명하자면 맥북에 모니터를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 단순화 한 구조입니다.
오인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줄임말입니다.
구입 이유
집에서 맥북 사용 시 모니터를 덮고 데스크톱처럼 사용하는 클램쉘 모드로 해서 사용 중인데요. 맥북을 좌측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소리가 좌측에서 들리는 것이 좀 거슬렸습니다. 그래서 정면인 모니터 쪽에 두고 사용할 스피커를 언젠가 사야지 하다가 우연히 Boss C2S3가 눈에 띄더군요. 10만 원 초반대로 가격대가 괜찮아 보여서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로 12만 9천 원 정도 했었습니다.
인터넷 리뷰들을 보니 음악을 들으면서 감탄하는 영상들을 보면서 그럭저럭 괜찮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장점 1. 음악 듣기 좋음
Boss C2S3가 도착하고 음악을 틀어 보니 확실히 음질이 좋았습니다. 리뷰어들의 반응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내장 스피커로 들었을 때는 몰랐던 여러 악기 소리들이 갑자기 들리는 기분이랄까요?
장점 2. 볼륨 조절이 편함
Scarlett Solo USB를 출력장치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스칼렛 솔로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연결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OS 자체의 소리 조정 기능이 비활성화되더군요. 볼륨을 조절하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볼륨 다이얼을 이용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 위치가 좀 떨어져 있다 보니 볼륨 조절이 불편했습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위치를 가까이 옮겨도 되겠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번쩍번쩍 거리는 것이 거슬렸습니다. (예민 예민)
그러다 보니 스피커에 볼륨 조절 다이얼이 있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단점 1. 강한 저음으로 인한 진동
저음이 좀 강하다 보니 음악을 틀어 놓고 거실에 나가 보니 둥둥 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느껴지더군요. 가족들에게도 민폐를 주고 혹여 층간소음이 생길 수도 있을 거 같았습니다. 다행히 바닥에 소음방지패드를 몇 개 깔아 두니 좀 낫더군요.
단점 2. 퍽퍽 소리. 팝 노이즈
스피커에서 퍽퍽 소리가 나는 것을 팝 노이즈라고 하더군요. 보통은 스피커를 켜거나 끌 때 난다고 합니다. 저는 특이하게도 아무거도 안 하고 가만히 놔두다 보면 퍽퍽 소리가 가끔씩 나던데요.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자주 발생하지는 않아서 그럭저럭 참아보고 있습니다.
단점 3. 저음 목소리가 웅웅 거림. 부밍.
단점 1에서도 언급했지만 C2S3 스피커가 저음이 강한 편입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좋은데 화상회의를 하거나 온라인 강좌를 들을 때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목소리가 웅웅 거리며 들리다 보니 잘 들리지도 않고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부밍 현상이라고들 하더군요.
스피커 뒤쪽이 막혀 있으면 좀 띄워주라고 하더군요. 띄워주니 좀 나아지긴 했습니다.
다만 제 책상 구조상 뒤쪽을 많이 띄울 수는 없었고 그나마도 띄우려면 위쪽으로 올려야만 했습니다. 사람 귀의 높이와 비슷하게 세팅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저음이 거슬리면 뒷면 구멍을 좀 막아보라는 이야기도 보여서 막아보니 좀 도움이 되었습니다.
뒷면에 구멍이 보입니다.
뾱뾱이로 틀어막았습니다.
이퀄라이저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보기도 하였는데요. eqMac은 무료인데 종종 앱이 멈춰버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Sound Control은 며칠간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이후에는 구입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퀄라이저를 이용해서 저음 부분을 좀 약화시켜 주면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론. 화상회의, 강좌 듣기 용도로는 포기
Boss C2S3를 어떻게 잘 조정하다 보면 좀 더 만족스러운 설정을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노력 대비 성과가 안 나와서 그냥 애들 방에 세팅해 줬던 저렴이 스피커를 들고 왔습니다.
Britz BA-R90입니다. 2만 원대 정도 하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저음 대역에서 웅웅 거리지 않고 목소리도 잘 들려서 그냥 이걸 사용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Boss C2S3는 아이패드나 다른 기기에 연결해서 음악 들을 때 사용하고요.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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