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나의 7번째 리얼포스 키보드 #중고구입 #106U-KB #XD11KS

 

요즘 왼손 엄지손바닥 통증으로 물리치료를 다니고 있고 키보드 타이핑 습관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엄지손바닥 통증 진료 받고옴. 물리치료와 습관개선

키보드 타이핑 습관개선은 왼손 엄지손가락을 최대한 이용하지 않고 타이핑을 하는 것인데요. 그동안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왼쪽 CMD키를 사용해 왔는데요. 맥에서는 CMD키를 사용할 일이 많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복사, 붙여 넣기를 할 때도 윈도우에서는 CTRL키를 이용하는데 맥에서는 CMD키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왼손으로 CMD키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오른손으로 CMD키를 사용하려고 노력 중인데요. 문제는 저는 오른손으로 한/영키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키보드들이 한/영, CMD, OPT, CTRL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잘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딱 하나 106 키 짜리가 그 조건을 만족했는데요.

요렇게 Alt키를 CMD로 맵핑하고 Win, Doc키를 OPT로 맵핑하면 됩니다.

 

사실 아래 방식의 배열키도 Fn 키만 OPT키로 맵핑하면 괜찮을 거 같은데요. 아직 Fn 키를 OPT키로 맵핑하는 것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방법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확실한 것은 리얼포트 106 키 제품이 오른손으로 한/영키와 CMD키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당근에 제가 찾던 제품을 파는 사람이 나타나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주인분이 아주 깨끗하게 잘 보관되었던 것 같습니다. 박스까지 깔끔하네요. (하지만 제가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금방 지저분해질 것 같습니다 ^^;)

 

Realforce 106U-KB 제품인데 Model은 XD11KS라고 적혀있네요.



아래는 구입 후 간단히 타이핑해 보는 영상입니다. 키보드를 구입할 때면 항상 키보드 테스트 사이트에서 버튼이 잘 인식되는지 확인하고, 애국가 1절을 타이핑해 보며 테스트를 해보곤 합니다.

 

일단 기존에 집에서는 106U-KW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어떤 녀석을 회사에 들고 가서 쓸지는 조금 고민되네요.

일단 주말 동안 106U-KB를 좀 사용해 보다가 어떤 걸 들고 갈지 조금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새로 영입한 녀석이 빨간색 ESC와 초록색 화살표키캡이라 좀 튀는 느낌이라 회사에는 역시 차분한 녀석을 들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이번에 구입한 리얼포스가 아마 저의 7번째 리얼포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 10년 전에 회사에 신청해서 받았던 하이프로제품을 시작으로 이후에는 중고로 하나씩 구입해 왔던 거 같습니다. (새 거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 ㅠㅠ)

 

개인적으로 리얼포스 키감을 가장 좋아하고 내구성도 좋아서 오래오래 잘 사용해 오고 있는 거 같습니다. 다른 키보드들은 새 거로 구입해서 쓰다가도 몇 년 지나다 보면 하나 둘 고장 나서 버리게 되는데요. 리얼포스는 아직도 고장 나서 버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언젠간 고장이 나긴 하겠지만 튼튼한 건 큰 장점인 거 같네요.

 

현재로서는 제 작업 환경에 제가 원하는 구성으로 모든 세팅이 완료된 것 같은데요. 다음에 또 리얼포스 키보드를 구입하는 날이 올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리얼포스 구입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