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렌트5. 쏘카 현대 투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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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매번 스파크를 타고 대구에 다녀오곤 했었는데요. 경차로 장거리 운전을 하고 나면 많이 피곤합니다. 치질이 재발하기도 하고요.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점점 더 피로도가 심해지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크다 보니 점점 더 불편해하고요.
그래서 이번 추석 명절에는 쏘카에서 투싼을 렌트해서 다녀왔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추석 연휴 첫째 날 저녁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정체가 있었는데요. 스마트 크루즈,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이 있어서 한결 수월했습니다. 승차감도 좋았고요. 단점은 DCT 변속기와 담배냄새 정도가 있었습니다.
추석 할인 쿠폰과 렌트비
캠핑 갈 때 보통 1.5일 정도 렌트를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추석은 연휴 기간 동안 다녀오기 때문에 2~3일 정도 렌트를 해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비용이 더 발생할 거 같았습니다. 특이한 건 추석 할인 쿠폰이 나왔는데 3일부터 적용이 되는지 2.5일 빌리는 것보다 3일을 빌리는 것이 더 저렴했습니다.
이용 내역을 보니 대여 요금이 65만 원 정도인데 쿠폰 할인이 43만 원 정도 되었었네요. 그래서 대여 요금은 22만 원 정도 나왔네요. 다만 기간이 길어지면 면책상품 요금도 커지기 때문에 면책상품 요금이 7.5만 정도가 나왔고, 장거리 운전을 하다 보니 주행요금이 17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다행인 건 추석기간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었었습니다.
아무튼 총 45만 원 정도 들었는데요. 최근 렌트 비용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한동안 렌터카를 이용할 일은 잘 없을 거 같긴 한데요. 조만간 가끔 SUV를 렌트해서 사용하는 게 좋을지, 차를 구입하는 게 좋을지 계산을 해볼까 합니다.
트렁크 용량
투싼의 트렁크 용량은 622L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캠핑을 가는 것이 아니다 보니 짐을 싣고 나도 자리가 남아서 운전 중 짐들이 굴러 다니곤 했습니다. 짐이 많지 않을 때는 짐을 고정할 방법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버튼식 변속기
처음으로 버튼식 변속기를 이용해 보아서 신기했습니다.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곧 적응하여 운전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기어봉에 익숙하다 보니 버튼식으로 하려니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급하게 변속을 할 일이 없어서 문제는 없었지만 급하게 변속을 하게 될 경우 제대로 변속이 되었는지 확인이 어려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핸들과 계기판
핸들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스포티지때와 비슷했던 거 같습니다. 스마트크루즈, 차선유지기능 등의 버튼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계기판은 의외로 아날로그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디지털 방식은 중앙에 조금만 있었습니다. 옵션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포티지는 전체 화면이 디지털 방식이었습니다.
센터패시아
차량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를 센터패시아(Center fascia)라고 하네요. (출처: https://kids.hyundai.com/kidshyundai/AutomobileManagement/learnauto/automobileDet.kids?cotnSn=2656)
이 역시 스포티지와 비슷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불편함 없는 UI에 애플카플레이도 지원이 되어서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띄워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T맵이 종종 먹통이 되는 증상이 있어서 껐다 켜야 되는 경우가 2번 정도 발생했었습니다.
담배냄새
앞서 쏘카를 3번 이용했을 때는 담배냄새가 난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에는 담배냄새가 났습니다. 지난번 그린카 트레일블레이저 때에 비해서는 약한 편이긴 했지만 담배냄새 나서 좀 거북했습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 흡연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CT 변속기
지난번 스포티지 때 DCT 변속기를 겪고 나서 DCT 변속기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조금 생겼었는데요. 이번에 투싼 역시 DCT 변속기였지만 지난 스포티지 렌트 때보다는 나았습니다. 하지만 저속에서 덜덜 거리는 증상이나 속도가 변하는 도중 변속 충격도 종종 느껴져서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역시 차를 구입한다면 DCT 변속기는 피하고 싶습니다.
승차감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지난번 트레일블레이저 때 바닥상태가 그대로 느껴지는 느낌이었다면 투싼은 어느 정도 완화되어서 느껴졌습니다. 이 역시 개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투싼의 승차감이 나았습니다.
차량 내 조명
차량 내 조명을 켰을 때 운전에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스파크를 탈 때는 차량 내에 조명을 켜면 뭔가 운전에 방해를 받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투싼은 조명을 켜도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안전벨트 경고
뒷좌석에서 주행 중 안전벨트를 풀면 경고음이 들렸는데, 아이들 안전벨트 착용 지도를 하기에 좋았습니다.
한동안은 차량 렌트를 할 일이 잘 없을 거 같습니다.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어서 캠핑을 갈 일도 잘 없을 거 같고요. 내년 설날에 렌트를 또 하게 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만약 또 렌트를 한다면 전기차는 어떨지 궁금하긴 한데요. 이번에 렌트할 때 전기차를 선택할 수 없었는데 다음번엔 가능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런저런 차량들을 렌트해 본 이유는 캠핑도 있지만 어떤 차를 구매하면 좋을지 알아보기 위한 것도 있었습니다. 렌트하다 보니 지금처럼 경차를 계속 타고 가끔 큰 차가 필요할 때만 렌트를 하는 게 오히려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관련 내용도 정리해 보면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