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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본가에서 만난 나의 첫 통기타. 대략 16년 된 듯

준호씨 2020. 1. 28. 01:17

설날에 본가에 갔다가 오~래 전에 구입했던 통기타를 다시 보게 되었다. CORT 통기타이고 아마 Earth 100 NS 가 아닐까 싶은데 모델명은 다음기회에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통기타에 대한 기억 회상

오래 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학교 입학전이었던거 같다. 어쩌다 통기타를 사게 되었고 거기서 잠깐 통기타를 배웠었다. 대구 동성로쪽이었던거 같은데 가게는 1층이고 2층에서 수업을 해 줬던거 같다. 그 당시에도 디카 자주 들고 다녔던 시기니 옛날 사진 뒤져 보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조금 연습하다가 잊혀져 갔던거 같다.

그러다가 아마 3년 정도 후일거 같다. 대학교 휴학하고 회사 잠깐 다니던 시기에 일에 쩔어 살다가 인간답게(?) 살고자 생각하면서 청소년문화강좌수업을 듣게 된 시기가 있다. 통기타, 드럼, 오카리나, 우쿨렐레, 댄스... 여러가지 수업을 들었었다. 참고로 대부분 어린학생들이었고 나는 거기서 나름 노땅(?)이었던 편. 그래도 댄스 수업에는 아주머니들도 몇분 계셨었다. 아무튼 통기타 수업을 다시 듣게 되었는데 여긴 뭔가 되게 과격하게 연습 하는 스타일이었다. 기타 스트로크도 시원시원하게 치고, 드럼도 힘줘서 치는 스타일. 그래서 통기타 수업시간이면 매번 손가락에서 피가 터지고, 드럼 수업시간이면 손바닥에서 피가 터졌다. 드럼은 자꾸 치다 보니 어느 순간 굳은 살이 박히고 피가 안나서 칠만 했는데, 통기타는 이상하게도 굳은살이 안박히고 계속 피만 터졌다. 그래서 그냥 통기타는 나랑 안맞다 보다 했었다. 얼마간 수업을 듣다가 안치게 되었다. 이때가 대략 2007년 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다.

요즘은...

세월이 흘러서 나는 고향을 떠나 경기도에서 살고 있고, 작년 2019년 5월(?) 부터인가 사내 통기타 동호회에 가입해서 통기타를 다시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한시간 정도씩 배우고 있고 초급반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초중급반으로 올라온 상태. 통기타는 중고로 두대 사서 한대는 회사에 두고 한대는 집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 여전히 실력은 많이 늘고 있지는 않지만 예전보다는 조금은 늘었지 않나 싶다.

옛 통기타를 보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적어 보았다. 오래된 통기타에는 먼지도 많이 쌓였고 줄도 좀 녹슬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소리는 잘 나고 있었다. (막귀라 사실 잘 모름) 다음에 본가에 갈 때는 기타줄도 좀 갈고 청소도 좀 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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