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교체 - 삼성전자 그랑데 통버블 세탁기 16kg 구입 WA16A6374BW. WA16A6354와의 차이점?

 

저희 집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세탁기는 대우 세탁기 DWF-141PGF입니다.

대우세탁기 DWF-141PGF 거름망 SWF-13 매직필터 주문

아마 신혼 때 처음 구입한 가전제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가계부에 기록한 걸 보니 2013년 5월 1일에 홈플러스에서 할인해서 359,000원에 구입을 했었습니다.

 

오래된 모델이라 상세한 사양을 찾기가 어렵네요. 일단 다나와에 일부 정보가 보여서 퍼왔습니다.

출처: https://prod.danawa.com/info/?pcode=1791180

 

세탁기 교체 이유

세탁기를 10년 가까이 쓰다 보니 점점 빨래도 잘 안되고 점점 시끄러워졌습니다. 세탁을 눌러 두면 50분 걸린다던 세탁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벨트가 늘어나서 직접 벨트를 교체하기도 하고 먼지 거름망도 몇 번 교체했었네요. 언젠가 바꿔야지 하고 있었는데 마침 아랫집에서 세탁기 기계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빨리 바꾸기로 했습니다.

 

어떤 세탁기를 구입할 것인가

처음 세탁기를 검색했을 때 구입하려 했던 모델은 WA16A6354BY이었습니다. 당시에 추가 쿠폰까지 적용하면 40만 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쿠팡 구매 링크: https://link.coupang.com/a/GuwCR (이 링크를 통해 구입하면 저에게 약간의 이익이 생깁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다른 곳에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마침 삼성전자 패밀리몰 행사가로 구매할 기회가 생겨서 여기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명은 WA16A6374BW입니다.

쿠팡이 이런저런 할인 적용하면 40만 원 정도로 더 저렴하긴 했었는데요. 모델명이 조금 달라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패밀리몰에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명의 차이

모델명은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WA16A6354BY - 쿠팡

WA16A6374BW - 패밀리몰

 

WA16A63까지는 같고요. 54와 74의 차이가 있습니다. BY와 BW는 단순히 색상을 표기하는 거 같더군요. (아마도 BY는 Black & Gray, BW는 Black & White가 아닐까 싶습니다.)

중요한 건 54와 74의 다른 점이 궁금했습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상세 스펙이 나오는데요.

https://www.samsung.com/sec/washing-machines/top-loader-wa16a6354by-d2c2/WA16A6354BY/

 

비교하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딱히 차이점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색상 정도만 다르다고 나옵니다.

뭔가 분명 다른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스펙을 하나하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WA16A6354BY의 스펙입니다.

WA16A6374BV의 스펙입니다.

차이점은 스테인리스 세탁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습니다.

54는 플라스틱 세탁판이고 74는 스테인리스 세탁판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먼지필터도 겉면이 스테인리스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는 54모델 설명입니다. 여기서는 세탁판이 잘 안 보입니다. 잘 보면 플라스텍 세탁판인 것이 보입니다.

 

아래는 74모델 설명입니다. 여기서는 스테인리스를 세탁판을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탁판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세탁기 교체

기사님들 두 분이 오셔서 기존 세탁기는 가져가고 새 세탁기를 설치해 주셨습니다. 세탁기 오기 전에 현관문에서 다용도실까지 정리하느라 진땀 뺐네요 ^^;

수도꼭지 아래쪽에 연결하는 부속이 기존에 플라스틱이었다고 금속으로 된 거로 교체해 주셨다고 하네요. 저희 집 다용도실은 추운 편은 아니라 괜찮지만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으면 추워지면 터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옛날 세탁기는 안녕~ ㅠㅠ

 

 

좋은 점

예전 세탁기에 비해 좋은 점을 몇 가지 적어봅니다.

 

장점 1. 조용함

확실히 예전 세탁기에 비해 조용합니다. 헹굼 모드에서 소리 차이입니다.

초정밀 진동 감지 센서, 4개의 고강도 댐퍼, 액체 밸런스, 단단한 받침 설계로 4중 진동 저감을 한다고 합니다. 늦은 밤에도 돌릴 수 있을 것처럼 홍보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가급적 늦은 밤에는 돌리지 않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조용할 때는 약간의 진동 소리도 들릴 수 있을 것이고 물 내려가는 소리는 어쩔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층간 소음 방지가 잘 되어 있는 아파트라면 밤에도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DD모터 방식을 사용해서 소음 저감에 도움이 되는 거 같은데요. 요즘은 다들 DD모터를 쓰니까 소음저감 이야기는 딱히 하고 있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기존 세탁기는 고무벨트를 이용해서 동력을 전달하다 보니 효율도 떨어지고 소음도 더 많이 발생했던 거 같습니다. DD모터는 세탁통에 바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효율도 좋고 소리도 더 조용한 거 같았습니다. 고무벨트는 쓰다 보면 늘어나고 손상되는데 DD모터 방식은 좀 더 수명도 길어질 거 같습니다.

 

장점 2. 섬유유연제를 미리 넣을 수 있음

예전 세탁기는 세제만 미리 넣을 수 있고 섬유유연제는 미리 넣을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 세탁 도중 헹굼 모드로 전환되었을 타이밍에 맞춰서 섬유유연제를 직접 넣어 주었어야만 했습니다. 다른 일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다시 헹굼을 돌리던지 섬유유연제를 못 넣고 마무리하던지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섬유유연제도 미리 채워두면 알아서 적절한 타이밍에 섬유유연제를 투입시켜줍니다.

 

 

장점 3. 통세척 편리함?

아직 새 세탁기 통세척 까지 할 만큼 사용해 보지 않았기는 한데요. 예전에는 통세척을 하려면 물을 미리 많이 받아 둔 상태로 통세척 세제를 넣고 기다렸다가 통세척 모드로 돌렸어야만 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무세제 통세척 모드가 있어서 전용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무세제 통세척만 돌려줘도 세탁통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좀 오래 써봐야 알겠지만 통세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니 편리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

WIFI 기능이나 타이머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좀 더 큰 모델이나 드럼 세탁기 모델들에는 무선으로 제어하는 기능들이 있더군요. 퇴근할 때나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동작시켜 두면 집에 와서 널기만 하면 되니 편리할 거 같은데요. 가끔 세탁은 해야겠고 외출 시간이 애매하게 길어질 때 유용할 거 같은데 사용할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만 무선 제어 기능이 얼마나 완성도가 높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큰 모델이나 드럼 세탁기 중에 해당 기능을 가지고 있던 모델들은 어차피 다용도실 공간이 부족해서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큰 집으로 이사 가게 되면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그때 즈음되면 더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겠죠?

 

세제를 미리 많이 넣어 둘 수 없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요즘 드럼 세탁기들은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미리 많이 충전해 두고 세탁기가 알아서 적정량만큼 투입해 준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언젠가 사용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는 기능입니다.

 

마치며

오랜만에 세탁기를 바꿨더니 성능도 좋고 조용하고 깨끗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새로 구입할 때는 얼마나 더 좋아질지 기대됩니다. 빨래 널기가 번거로운데 다음에는 건조기도 설치할 수 있는 큰 집으로 이사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밥솥도 밥 하고 하루만 지나도 상태가 금방 금방 안 좋아지는데 고무 패킹을 갈아도 조금만 좋아질 뿐이라 밥솥도 바꿀 때가 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