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의 추억. 업소용 DDR 구매기를 보고

 

최근 페친님께서 업소용 DDR 구매기를 공유하셨는데요. 제가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데다가 어릴 적 DDR을 즐겨했다 보니 글을 읽는 것이 흥미진진하더군요. 마지막에 동작하는 영상을 볼 때는 뭔가 뭉클한 느낌이 들면서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DDR을 즐겨하셨던 분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4716594

[더러움 주의] 업소용 DDR 구매기/사용기 -1부 : 클리앙

2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4721524

[더러움 주의] 업소용 DDR 구매기/사용기 -2부 : 클리앙

사실 DDR은 요즘도 계속 새 버전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오래된 구형 모델을 사서 고쳐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도 나중에 구형 모델을 구입하게 되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거 같습니다. 신기한 건 중국에서 부품을 구매하는데 역시 중국에는 없는 게 없는 거 같네요.

DDR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중학교 때 했던거로 기억합니다. 당시 한판에 500원이었는데 따로 정기적으로 받던 용돈이 없던 때라 자주 할 수는 없었죠. 그래서 DDR장판 하나 사다가 찢어질 때까지 했었습니다.

이후에 국내업체에서 펌프잇업(이하 펌프)이라는 게임기를 만들었는데요. 여러 일들을 거쳐 결국 국내에는 펌프가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펌프 참 많이 했었는데요. 최근에 동네에 펌프 할 곳이 생겼는데 코로나 때문에 가기 힘드네요.

DDR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많이 남기지는 못했는데요. 제가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에는 디지털카메라가 없었던 시절이라 더 남기기 어려웠습니다.

아마 제가 가지고 있는 DDR관련 영상중 가장 오래된 건 이 영상인 거 같습니다.

2004년 영상이네요. 대학생 시절입니다. 디지털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던 시절이라 디지털카메라로 찍었던 거 같네요. 이미 DDR은 국내에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시절이었는데요. 손님이 그리 많지 않던 지하 1층에 있던 오락실에 DDR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에 오래 안 가서 결국 이 오락실도 문을 닫았던 거 같습니다.

제가 DDR기종들은 잘 모르지만 앞서 나왔던 업소용 DDR구매기에 나왔던 기종과 비슷한 기종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기종으로 가장 많이 플레이했었기 때문에 애착이 가는 기종입니다.

 

다음 영상이 아마 마지막 DDR영상일 텐데요. 2010년 영상입니다.

국내는 아니고 싱가포르입니다.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시기인데 가까운 오락실에 DDR이 있어서 종종 하러 가곤 했었습니다. 이거도 비슷한 기체인거 같습니다. 몇 년이나 우려 먹던 기체인 것인가... 아무튼 이후에 국내 오락실에서 다시 DDR을 만났을 때는 기체가 많이 달려졌고 UI도 많이 바뀌어서 예전 같은 느낌은 안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형편이 되면 집에 리듬 게임기를 사서 설치하고 싶긴 한데요. 일단 공간이 없는 게 문제네요. 빨리 돈 많이 벌어서 리듬 게임기 설치할 수 있는 큰 집 하나 마련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