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TX650 녹음기 구입. 신사임당 녹음기

소위 신사임당 녹음기라고도 불리는 TX650을 구입하였습니다.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일단 대여해서 한동안 사용해 보았는데요. 사용해보니 쓸만해서 결국 개인용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장비만 많아지네요)

아이폰 7과 간단하게 녹음 비교해 보았을 때 좀 더 녹음이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테스트를 해 보지는 못해서 뭐가 더 좋다고 하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아이폰 녹음도 꽤 괜찮은 편이긴 하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TX650의 최대 장점은 휴대성입니다.

두께 7.4mm에 무게가 29g밖에 안됩니다. 소니의 다른 더 좋은 녹음기들도 많지만 아마 이 제품이 가장 가벼운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도 너무 녹음기 티 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도 덜 부담스러울 거 같고요.

적당히 음질도 좋고 약간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그럭저럭 잘 녹음됩니다.

기본 음질 설정은 MP3 192 kbps입니다. 최대 음질은 LPCM 44.1kHz/16bit으로 CD 음질 수준입니다. 다만 최대 음질로 하면 오랜 시간 녹음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MP3로 녹음을 해서 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노이즈를 줄이도록 필터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기본 화면에서도 NCF라고 노이즈 제거 필터가 설정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음질도 기본 표시해 주면 좋을 텐데 화면이 너무 복잡해진다고 생각했는지 기본 화면에 나오지는 않습니다. 좀 아쉬운 건 대략적인 남은 시간도 나오면 좋을 거 같은데요. 남은 용량이 적어지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메모리는 16GB인데 아직 다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배터리는 MP3 48 kbps MONO로 했을 때 15시간 정도 간다는 거 같은데요. 기본 설정은 좀 더 고음질이니 실제로는 배터리 시간은 좀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에 테스트해보니 기본 설정에서 12시간 정도까지는 녹음해 본 적이 있습니다. 녹음 용량은 1GB 정도 기록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환경에서는 충분히 오랜 시간 녹음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사용해봤을 때 단점은 파일 복사 시간이 좀 느린 느낌입니다. 3기가 정도 복사하는데 1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복사 속도가 느린 것으로 보아 USB 3.0은 아닌 거 같습니다. 2014년에 출시된 제품이라 그런가 봅니다. 좀 더 최근에 출시된 모델들은 USB 3.0을 지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출시된지는 좀 시간이 지난 모델이긴 하지만 좋은 휴대성과 괜찮은 녹음 성능을 보여주는 괜찮은 제품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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