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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메리디안 엑스붐Go PK7 질러버렸다. FLEX...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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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메리디안 엑스붐Go PK7 질러버렸다. FLEX...

준호씨 2020. 8. 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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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이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돌아다니던 중 어디선가 저 멀리서 가슴을 울리는 음악이 들려 오더군요. 음악을 따라가 보니 LG 매장에서 들려오는 소리였습니다.

 

 

노트북 오른쪽에 세워져 있는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음악은 아래 영상의 음악입니다.

LG gram 노트북 광고의 음악이었습니다. 광고 음악에 꽤 신경을 쓴 거 같습니다.

음악 좋다 하고 듣고 있으니 일하시는 분이 바로 영업 들어오십니다.

가격이 23만 얼마라고 적혀 있었는데 19만 9천 원에 드린다. 3개밖에 없다. 원래 인기 좋아서 멀리서 찾아와서도 구입하시고 해서 잘 없는데 오늘 마침 물건이 있다.

-> 뭐 영업용 멘트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진짠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영업 멘트 잘하시더군요.

화이트보다는 블랙이 예쁘다.

-> 뒤쪽에 블랙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확실히 블랙이 더 예쁜 거 같습니다. 인터넷에 최저가 검색해 봐도 화이트는 좀 더 저렴하고 블랙은 좀 더 비싸더군요. 화이트는 18만 원대까지 보이는데 블랙은 20만 원 이하가 보이지 않네요.

원래 하만 카돈 하고 협업하는데 메리디안이랑 협업해서 만든 거다.

-> 아마 삼성이 하만 카돈을 인수해 버려서 LG로서는 메리디안을 선택하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집 TV 스피커가 구려서 TV에 달아서 쓸까 하니 이건 들고나가서 야외에서 쓰는 거다 하시더군요. TV에는 홈씨어터 구성하라고 하시네요. 뭐 그게 더 나은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야외에서 음악 들을 일은 잘 없을 거 같아서 대부분 집에서 쓸 거 같습니다. 집안에서 TV에도 연결했다가 컴퓨터에도 연결했다 하면서 쓰면 포터블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가성비 좋은 가정용 스피커를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맘에 드는 소리가 나는 스피커 찾기도 쉽지 않기도 하고요.

 

고민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요즘 프로젝터에 좀 관심이 생겼는데 사고 싶던 모델 중 하나가 보이더군요.

 

 

마트 조명이 밝은 편인데도 그럭저럭 잘 보이는 LG 4K 레이저 시네 빔 HU80KA입니다. 사고 싶지만 저에게는 비싼 가격이고 값어치 할 만큼 열심히 못쓸 거 같습니다.

다시 스피커로 돌아와서 스피커가 정말 좋은지 판단하기 애매해서 생각나는 방식으로 스피커를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유튜브에서 Jazz, EDM, NCS, 팝송 등 여러 장르의 음악들도 틀어 보고 음악 아닌 유튜브 채널들도 좀 틀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시연용 음악만큼의 감동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소리가 좋긴 좋더군요.

스피커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보니 집에서 가장 좋은 스피커가 10년도 더 전에 구입했던 Britz BR-1000A입니다.

 

 

컴퓨터에서 썼다가 여기저기 쓰다가 지금은 TV에 연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TV 샀더니 스피커 음질이 별로 안 좋더라고요. 더 음질 좋고 출력 좋은 스피커나 사운드바 같은걸 설치하고 싶지만 어떤 게 가성비 좋은지 잘 모르고 대부분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잘 안나더군요. 아무튼 TV에 고정시켜 사용하다 보니 다른 용도로는 잘 못쓰고 있습니다.

기존 스피커인 Britz BR-1000A 스펙을 찾아보니 25W X 2 더군요. 오래전 기준 스펙이라 혹시 요즘과 방식이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같다면 출력 자체는 엑스 붐 Go PK7 보다 좋습니다. 엑스 붐 Go PK7 은 유선 연결을 해도 40W거든요.

 

출처: https://www.lge.co.kr/lgekor/product/media/audio/productDetail.do?catId=1640&prdId=EPRD.327826#featureBtnsWrap

 

하지만 스피커가 단순히 출력 성능만으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기에는 좀 부족하긴 합니다.

아무튼 3번 즈음 그냥 가려다가 결국 다시 돌아와서 구입하고야 말았습니다. 계획에도 없던 물건을 산 게 저로서는 좀 이상한 선택이었다는 느낌이 들긴 한데요. 왜인지 아내고 좋다고 사라고 하기도 했고, 저도 뭔가 사고 싶었던 기분이 들었기도 해서 좀 즉흥적으로 구입하게 된 거 같습니다. 소리가 좋아서 요즘 좀 쳐져 있던 기분 전환에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뭔가 자기 합리화 한 느낌은 들긴 하네요. 심리학적으로 굳이 맞춰 보면 주변에 있던 프로젝트 같은 비싼 물건들이 20만 원짜리 스피커를 싸게 보이게 한 효과도 있었던 거 같고요.

지금 글 쓰는 시점에 피곤해서 그런가 글 정리도 잘 안되고 뭔가 감성적으로 흘러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스피커는 지금 작업실에서 맥북에 블루투스 연결해서 사용 중입니다.

 

 

다음에 방 정리할 때 어디다가 설치하면 좋을지 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지금도 글 쓰면서 Jazz 음악 틀어 두고 있는데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 느낌 나고 좋네요. 맥북프로에서 나오는 사운드도 괜찮긴 했지만 좀 부족했거든요. 베이스가 확실히 잘 나와서 집에서 작업할 때 층간 소음을 극복하는데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무리는 유튜브에 Producer dk님의 좋은 리뷰가 있어서 첨부하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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