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먹먹함

어제저녁부터 갑자기 귀가 먹먹하더군요. 귀가 먹먹하니 말하기도 불편하고 듣기도 불편하고 균형감각도 떨어졌습니다. 씻을 때 딱히 물이 들어간 느낌은 없었는데 이상하네요.

혹시나 해서 귀에서 물을 빼내 보려 했으나 별 반 도움은 안되었습니다. 애꿎은 귀지만 뽑았네요.

늦은 시간이라 그냥 잠을 잤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리라 기대하고요.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귀가 먹먹한 건 그대로였습니다.

예전에도 귀가 종종 먹먹해 지곤 했지만 보통 습도가 높은 여름에 운동을 한 후였는데요. 요즘은 날씨도 건조하고 그렇게 땀 흘려 운동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튼 병원에 가 보기로 했습니다.

단골 소아과를 찾아갔습니다. 요즘 코로나가 유행해서 그런지 손님이 없더군요.

접수하고 열을 측정하고 혈압도 측정했습니다.

귓속을 카메라로 관찰해 보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이어 파파? 인지 뭔지 하는 치료는 마스크를 벗고 해야 되어서 요즘은 하지 좀 그렇다고 해서 하지는 않았고요.

적외선 치료인가 뭔가를 받았습니다. 귀에 꽂고 있으면 뭔가 좀 따끈따끈한 느낌이 납니다.

타이머는 몇 분 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다양한 치료가 가능한 기구인 거 같습니다.

항생제, 소염 진통제, 소화제, 알레르기 완화제를 처방받았습니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더 안쪽에 염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이틀 정도 약을 먹어 보자고 합니다.

아무튼 약 덕분인지 시간이 지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먹먹한 증상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냥 일시적인 증상이었고 별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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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먹먹함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