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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악마매트 구입. 그리고 층간소음에 대한 푸념

준호씨 2020. 12. 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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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달은 덜 되었네요. 크고 거대한 택배가 배송되었었습니다. 바로 악마 매트를 구입한 것입니다.

저희 집 가장 큰 매트보다는 조금 작긴 하지만 크긴 큽니다.

사이즈는 펼쳤을 때 200cm x 110cm입니다. 두께는 무려 45mm입니다.

단일 매트로는 보통 유아용 매트가 40mm로 두꺼운 편인데 악마 매트는 더 두껍습니다.

광고에 나오는 것처럼 펄쩍펄쩍 뛰는 운동을 하려고 산 건 아니고요.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으로 연락을 종종 주셔서 층간소음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구입한 것입니다.

이미 저희 집은 악마 매트뿐 아니라 다양한 매트를 겹겹이 깔아 둔 상태인데요. 저기 겹겹이 쌓인 매트 두께만 해도 10cm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이 매트를 깔고도 연락을 두 번은 더 받았는데요. 말씀하시는 게 좀 그래서 기분이 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뛰지 못하도록 하고 시끄럽게 하면 조용히 하라고 제지를 한다고 했었는데요. 아이들 제지를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기도 하고요.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문제인지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살아 보면서 관찰 해 본 결과 아래위 3층 정도 건너에서 나는 소리도 건너오는 편인데요. 저희 윗집인지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뛰어다니고 드르륵 끄는 소리가 나서 신경 쓰이는 상황인데 아랫집에서 연락 와서 시끄럽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연락이 온 시점에 저희 집에서는 아이들은 게임하고 저도 밥 먹고 다시 일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저희들은 다 앉아 있고 상황을 설명해 드렸는데요. 그렇게 여러 일이 있는 동안 앉아만 있지는 않았을 거냐고 하네요.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시니 좀 어이가 없더군요. 저희는 뭐 집에 있으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만 있어야 되나요?

아랫집의 모든 구성원이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게 아니고 한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긴 한데요. 하시는 말투가 꼰대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하는 소리 같아서 좀 기분이 안 좋네요. 이웃이 아니고 죄인 취급하는 느낌입니다. 가능하면 대화로 풀고 싶어서 대화를 하고 있는 건데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오늘의 푸념은 여기까지만...

아...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악마 매트가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악마 매트를 세장 정도 더 깔면 혹시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요. 비용도 비용이라 당장 추가 구입은 힘들 거 같네요. 바닥에는 매트 시공을 더 하고, 천장에는 사일런트 드롭 시공하고, 화장실에는 힘펠 댐퍼로 다 막으면 조금은 더 층간소음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매트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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