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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이야기

처음 해보는 양궁체험. 하늘양궁장

준호씨 2024. 3. 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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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양궁을 해 보았습니다. 가족 구성원 4명 모두 참여하여하였는데요. 모두 다 양궁은 처음이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갔는데 4명 자리가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왼쪽 2개는 어른, 오른쪽 2개는 아이 자리였습니다. 초보자 어른은 5m, 어린이는 4m 거리였습니다.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들 성공적으로 양궁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 어려서 조금 걱정하셨던 것 같은데 둘째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일 왼쪽 자리였는데요. 잘한다고 하시면서 과녁을 1m 더 뒤로 옮겨 주었습니다. 활에 달려있는 조준기도 6m에 맞게 조정해 주었습니다. 양궁 활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양궁 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세트 끝날 때마다 사진과 같이 활을 내려놓고 다른 사람들이 다 쏠 때까지 기다립니다. 다른 사람이 모두 다 쏘고 나면 과녁 왼쪽 편으로 가서 활을 뽑는데요. 다른 사람이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활을 뽑습니다.

 

1세트 당 6개의 활을 쏩니다. 총 8세트를 했는데, 4세트 후 휴식 시간을 갖고 나머지 4세트를 진행했습니다. 총 48개의 활을 쏘게 되는 셈입니다. 어느 정도 잘 쏘고 나니 활을 2개 더 주셔서 8개도 쏴 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선수 시절에는 하루에 수백 개의 활을 쐈다고 했는데요. 처음에는 몇 백 개 금방 쏘는 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50여 개의 활을 쏘고 나니 팔이 후들거렸습니다. 10배 정도의 활을 쏜다는 것이 상상이 가질 않았습니다.

 

활을 쏘면 쏠 수록 힘들긴 했지만 점점 더 실력이 늘어남이 느껴졌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화살이 오른쪽으로 좀 쏠린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몸에 대미지가 쌓여서 몸이 휘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자세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마지막인 8세트에서는 대부분 9~10점 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한 발은 힘 빠져서 좀 위쪽으로 가긴 했지만요 ^^;)

 

양궁 체험을 마치고 나니 왼쪽 팔이 후들거리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땀을 뻘뻘 흘리더군요. 양궁 해보기 전에는 몰랐지만 운동이 많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체험 전에 점심을 먹고 갔었는데요.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점점 배가 고파졌습니다. 결국 돈가스 집에 들러서 돈가스를 먹었습니다. 점심을 두 번이나 먹어서 저녁은 늦게 먹으려나 했지만 배가 고파서 6시에 평소보다 이른 저녁 식사까지 했네요.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정도가 되면 온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운동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종종 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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