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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씨의 블로그
저녁 잡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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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회식. 퇴근 1시간 전 (오후 6시) 부터 시작해서 퇴근 1시간 뒤 (오후 8시) 정도에 마쳤다. 2차 모임도 있었지만 회식을 좋아 하는 편도 아니고 회사 어린이 집에 맡겨둔 첫째를 찾으러 갔다.
집에 도착 하니 9시가 다 되어 간다.
아내는 복싱장에 운동 하러 나간다. 좀 지나서 첫째의 똥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두 아들과 같이 씻고 안방에 들어 왔다. 기저귀도 채우고 옷도 입혔다.
불을 다 끄고 잘 준비를 했다. 이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켰다.
첫째는 요즘 많이 얌전해 져서 별로 방해를 하지 않지만 둘째는 컴퓨터를 자꾸 만지려 하고 옆에서 칭얼거린다. 지금도 내 배 위에 올라 오려고 기를 쓰고 있다.
지금은 10:35분. 좀 있으면 아내가 돌아올 것이다.
첫째가 또 다시 유산균 봉지를 자꾸 내 손에 쥐어 준다. 뜯어 달라는 말이다. 뜯어 주면 먹다 말고 흘릴 확율이 높아서 뜯어 주지는 않는다. 아들아 잘 시간이다.
아내가 도착했다. 10시 41분.
자야겠다. 나는 야간형 인간이었는데 점점 아침형 인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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