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씨의 블로그
인수인계 문서 작성중 본문
어쩌다 보니 2012년부터 몸담고 있던 부서를 떠나 다른 부서로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부서로 가기 전에 인수인계를 위해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쉽지 않네요. 그나마 다행인 건 부서 이동이니 이동 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 인수인계가 미비하면 다시 연락을 받을 일이 많아질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튼 최대한 잘해두고 가는 게 후일에 도움이 될 거라 열심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인수인계 문서는 아마 2009년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할 때 썼었던 거 같긴 한데 오래되어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이후로 별다른 일 없었던 거 보면 인수인계가 잘 되었거나 받아 가신 분들이 알아서 잘했나 봅니다.
이후로 싱가포르에서 인턴십 했을 때는 인수인계 문서를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임베디드 시스템에 간단한 웹서비스 구축하는 거라 설명할게 그리 많았을 거 같진 않습니다.
이후로 외국계 회사에서 인턴십 했을 때는 다음 인턴십 참가자와 기간이 겹치기 때문에 충분히 같이 업무를 하며 인수인계해 줬던 거 같습니다. 아주 복잡한 업무는 아니었었고 정직원 분들이 이미 할 수 있는 일들이라 부담은 없었던 거 같네요.
과거 회상은 여기 까지고 2012년부터 계속 한 부서에 있다 보니 인수인계할 분량이 많네요. 그나마 평소 위키에 문서 정리를 많이 해둔 게 다행이랄까요? 조금 걱정인 부분은 아무래도 최신 업데이트를 안 했거나 정리가 부족한 부분들이 좀 있을 거 같긴 한데요. 회사를 떠나는 건 아니니 필요하면 이후에도 보강 정리를 할 수 있겠죠.
처음부터 개발에 참여한 프로젝트는 그나마 좀 더 정확한 정보로 기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간에 다른 분에게 드렸던 프로젝트인데 그분이 먼저 퇴사하시면서 다시 돌아와서 중간에 바뀐 부분들은 완전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네요.
문제는 대부분의 인수인계해 줘야 되는 프로젝트들은 저도 나중에 받은 것들인데요. 제가 몸담고 있는 부서의 서비스는 무려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서비스를 운영하면서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인수인계해주신 분들도 처음부터 만드신 분들이 아니라 완전히 알고 있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요. 중간에 담당자가 없어져서 맨땅에 헤딩하듯 하나하나 뜯어가며 분석한 프로젝트도 있었습니다. 그나마 9년 가까이 부분 부분 수정해 가면서 이제 좀 이해해 가고 있었는데요. 이해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안 쓰는 코드들을 제거하거나 구조를 개선하거나 분리해서 새로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이해된 것을 바탕으로 꾸준히 청소해 나가고 있었는데 청소를 다 끝내지 못하고 떠난다는 게 좀 아쉽네요. 새로 받으실 분들이 잘 해내셔야 할 텐데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건 응원밖에 없네요 ^^;
더 걱정인 건 하다만 작업이네요. 하다만 걸 그냥 드리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제가 생각한 작업 방향 정도 공유해 드리고 새로 만드실지 이어서 작업하실지는 받으시는 분의 판단에 맡기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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