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씨의 블로그
버림 - D-Link DIR-615 유무선 공유기 본문
10여 년 전에 제가 가장 많이 구입했던 공유기입니다. 아마도 3대 이상은 구입했지 않을까 싶네요. 당시의 공유기 중에는 가성비가 좋은 편이었는데요. IT 관련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서도 꽤 괜찮은 성능의 칩셋을 사용했고 벤치 마크에서도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 줬었습니다. 당시에 봤었던 글들은 지금은 보이지 않네요.
싱가포르에서 6개월가량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요. 숙소의 인터넷 공유기가 심심하면 죽어 버려서 인터넷 하기가 상당히 불편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공유기로 바꾸고 나니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었더랬죠.
요즘은 저가형 공유기도 성능이 잘 나오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저가형 공유기는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터넷이 불안정해 지거나 공유기가 뻗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죠. 하지만 DIR-615는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커스텀 펌웨어도 올려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유무선 / 아데로스 / 유선 최대 100Mbps / WAN 1포트 / LAN 4포트 / RJ-45 / 싱글 밴드 / 2.4GHz / N300 / 802.11n / 802.11g / 802.11b / 분리형 안테나 / 안테나 2개 / NAT 소프트웨어 방식 / 193mm / 117mm / 30mm / 317g / 무상 2년
예전에 메모해 두었던 간단한 스펙 설명입니다. 아직도 거의 주력으로 쓰이고 있다고 할 수 있는 802.11n을 지원하는 모델이었죠. 이후에 802.11ac, 802.11ax (Wi-Fi 6)가 나왔지만 흔히들 5G라고들 하는 802.11ac는 저희 집 공유기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좀 불안정한 느낌이고요. 802.11ax (Wi-Fi 6)는 써보고 싶지만 비싸서 아직은 쓰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아무튼 DIR-615를 꽤 오랜 기간 만족하면서 잘 사용했었지만 한 5,6년 정도 사용하고 나니 고장이 나더군요. 비슷한 시기에 구입했던 공유기들이 비슷한 시기에 하나씩 고장 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15년에 중고나라에서 구입한 Linksys 공유기로 갈아탔었죠.
이 녀석도 벌써 꽤 오랜 기간 사용했네요. 슬슬 Wi-Fi 6 공유기로 바꿔보고 싶긴 합니다.
이야기가 좀 셌네요. 아무튼 고장 난 DIR-615도 다른 전자제품들처럼 뭔가 부품으로 쓴다거나 분해해서 가지고 놀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어딘가에 짱 박혀 있었는데 이번에 이것저것 버리면서 같이 버렸습니다. 어딘가 뒤져 보면 몇 대 더 나올지도 모르겠는데 보이면 다 버리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또 무엇을 버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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