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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씨의 블로그
꼬막무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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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 만들어 먹은 꼬막무침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구입해온 꼬막. 양이 참 많다.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안싱싱하다던데 처음에 살 때 대부분 입을 벌리고 있었음. 물에 담구니 입을 다물기 시작하더라. 몇몇은 끝내 입을 다물지 않던데 아마 죽은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소금을 좀 넣고 해감을 시켰다.
그 동안 양념 만들기
진간장 2T, 남아 있는 국시장국 1T (그냥 진간장 3T 해도 됨), 맛술 3T, 고춧가루 1T, 통깨 1T, 참기름 1T, 다진파 대충 (위의 사진은 아직 파를 넣기 않은 상태)
고추를 넣기도 하지만 내가 고추를 별로 안좋아 하는 편이라 집에 고추가 없음.
고무장갑 끼고 10벌은 더 박박 씻은거 같다. 솔로 씻어 주기도 하는거 같은데 솔도 없고 그냥 열심히 비벼서 씼었다. 꺼질 부스러기가 생길 수 있으니 물만 버리지 말고 채 같은 거로 거르면서 씼거나 다른 곳에 옮겨 담으면서 씼는게 좋을 듯 하다.
혹시 몰라 또 소금 넣고 해감 하고 또 씻고 그랬다.
삶기. 물을 끓인 후 찬물을 한컵 넣어서 조금 식히고 꼬막을 투입 했다.
5분 정도 삶으면 입을 벌린다던데 안벌리더라. 물이 너무 식었나?
온도를 좀 더 올리고 삶았다. 조금씩 입을 벌리는 거 같기도? 너무 삶으면 질겨 진다고 하니 주의 해야 한다.
삶은 물은 따로 담아 둔다.
건져내고 열심히 깐다. 까는 모습은 따로 찍지 못함. 숟가락으로 입 반대쪽에 똥꼬를 숟가락으로 비틀면 껍질이 분리 된다. 혹시 껍질 부스러기가 남을 까봐 까고 난 다음 꼬막삶은물에 한번씩 또 행궈 주었다.
그냥 양념을 위에 얹고 마무리 하기도 하지만 꼬막삶은물이랑 섞어서 넣어서 한번 더 살짝 삶아 주었다.
반찬통에 옮겨 담고 냉장고 고고.
따끈따끈할 때가 가장 맛있긴 하더라. 냉장고에서 꺼내자 마자 먹으면 너무 차가워서 별로 인거 같았는데 꺼내고 조금 있으니 맛이 괜찮더라.
아무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노하우가 좀 생기면 좀 더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려나?
살다 보니 점점 요리가 다채로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찜닭, 갈비찜, 카레라이스, 김치찌개 등을 주로 해 먹다가 요즘은 꼬막무침, 부추전, 시래기국, 된장찌개,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등등 예전에 어른들이 많이 해 드시던(?) 음식을 먹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부모님한테 전수 받거나 학원에서 배우지 않으면 만들기 어려웠을 것 같은 음식들도 요즘은 인터넷 강좌나 유튜브 강좌 등을 참고 하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엔 또 무슨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먹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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