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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업 강박 - 글을 쓰는데 단축키 설정을 먼저 생각

준호씨 2025. 2. 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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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향을 생각해 보면 준비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른 블로그에 뭔가 글을 써보려고 생각했는데 그 블로그에 "w" 키로 글쓰기 단축키를 설정했던가? 만약 설정하지 않았다면 그 설정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러한 단축키를 설정하는 건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나중에 해도 되는 문제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선은 무언가 생산적인 걸 먼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축키를 설정하는 것이 엄청나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면 다른 문제이겠지만, 단축키가 없더라도 글쓰기 버튼을 누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한 저의 습성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이 글을 써 보고 있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될 것이고, 앞으로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도 떠오른 생각은 별도의 TODO 리스트에 작성해 두고, 우선 해야 할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떠오른 생각도 놓치지 않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자꾸 떠오릅니다. 야크쉐이빙이라고도 하죠. 애초에 저는 이 글을 쓰려고 블로그를 켰던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심지어 애초에 쓰려고 했던 글이 뭐였는지도 점점 기억이 흐릿해져 갑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애초에 원래 쓰려고 했던 글 보다 이 글을 써보는 것이 재미있겠다고 생각이 흘러가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해버렸네요. 글 쓰고 있는 저는 재미있지만 정작 세상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을 남기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디지털 쓰레기를 하나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다 재미가 아닐까 싶다고 애써 긍정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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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쓴 글을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써 보았습니다. ChatGPT로 개선한 글만 남겨둘까 했는데 왜인지 저의 아무 말 대잔치 글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 원본도 남겨두었습니다. 위의 글은 원본이고, 아래 글은 ChatGPT로 개선한 글입니다. 역시 ChatGPT가 글을 참 잘 씁니다. ChatGPT의 글쓰기 실력을 많이 배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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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준비가 중요한가, 아니면 시작이 중요한가?

어떤 작업을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단축키 설정이라면, 저에게는 셋업 강박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 셋업 강박의 시작: 준비가 먼저입니다?

저는 어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쓰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 "이 블로그에서 'W' 키로 글쓰기 단축키를 설정했었나?"
2️⃣ "설정하지 않았다면 먼저 설정해야겠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글을 쓰는 데 있어 단축키는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버튼을 눌러도 충분히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세팅을 먼저 해야 한다고 느낍니다.


🎯 중요한 것은 생산성입니다!

단축키 설정이 압도적인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작업을 "진짜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축키 설정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글을 쓰는 흐름을 잃어버리면 다시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바꾸기 위해 제가 생각한 방법은:
✔️ 떠오른 셋업 아이디어는 TODO 리스트에 적어두기
✔️ 우선 중요한 일부터 하기
✔️ 셋업은 생산적인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진행

이렇게 하면 셋업도 놓치지 않고, 중요한 일도 놓치지 않습니다.


🌀 야크셰이빙 – 생각이 꼬리를 뭅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자꾸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런 현상을 야크셰이빙(Yak Shaving)이라고 합니다.

"하려던 것은 A였는데, B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C를 하다가 D를 시작하게 됩니다."

애초에 저는 이 글을 쓰려고 블로그를 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 원래 쓰려고 했던 글이 무엇이었는지도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애초에 쓰려던 글보다 이 글이 더 흥미로우니 괜찮다"는 자기합리화와 함께 말이지요.


🤔 디지털 쓰레기일까요, 나만의 재미일까요?

이렇게 떠오른 생각을 정리하는 글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아니면 또 하나의 디지털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지만 이 과정도 저에게 의미가 있고, 즐거운 경험이라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어쩌면 이 글을 보고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이 "나도 그런데!" 하며 공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너무 의미를 강박적으로 찾지 않기로 합니다.
가끔은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일도 우리의 사고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여러분도 작업을 하기 전에 셋업에 집착하시나요?

여러분의 경험이 궁금합니다!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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