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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준호씨 2018. 2. 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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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제목을 보면 한번즈음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라니,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쉽게 내뱉지 못할 말이다. 책 제목부터 직장인이 함부로 하기 어려운 행동에 대한 대리만족을 해 주고 있는 셈이다.

2014년 일본에서 나온 소설이고 소설대상도 수상 했다고 한다. 그 당시 일본의 청년세대의 현실을 잘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 같다. 주인공은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을 졸업 했지만 좋은 직장을 구하기는 어려웠고 인쇄 관련 중견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다. 기업에 도움이 되고자 마음 먹었지만 업무 환경은 좋지 않았다. 야근에 주말출근이 잦았고 부장은 직원들을 끊임없이 갈군다.

사람은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때려 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근성 없는 사람을 다른곳에서 고용할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쉽사리 관두지도 못한다. 어찌 되었건 최선을 다 해 보지만 직장 선배는 도와주는 척 하면서 실적을 빼앗아 가버린다. 일이 많다 보니 연애는 엄두도 못내고 친구도 만나기 어렵고 일요일에 아무런 일 없이 쉴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지쳐 가던 어느날 전철에 떨어 지던 찰나 만나게 되는 야마모토. 야마모토와 만나는 과정에서 주인공 아오야마 다카시는 자신을 돌아 보게 되고 상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있게 이야기 하며 회사를 관두게 된다.


부장: "어차피 너 같은 놈은 평생 패배자로 끝나는 거야!" ... 주인공: "패배자, 패배자. 대체 뭐에 졌다는 거지. 인생의 승패는 남이 결정하는 건가요? 인생은 승패로 나누는 건가요? 그럼 어디부터 승리고 어디부터 패배인데요?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 거죠. 나는 이 회사에 있어도 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만둡니다. 단지 그뿐이에요."


우리 주변에서도 인생의 패배자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인생의 패배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승리자는 뭘까? 정해진 기준 따윈 없다.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기준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남의 잣대에 휘둘릴 필요는 없다. 내가 행복해 질 수 있는 인생을 만들어 가자.

인생이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

카카오페이지

이번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구입해서 보았다. 한페이지에 나오도록 하고 글자 사이즈는 좀 줄여 주었다. 기본 폰트는 불필요하게 큰 느낌이었다. 아마 휴대폰에 적당한 사이즈로 설정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가로모드에서 두 페이지씩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런 모드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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