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씨의 블로그
학교폭력2. 면담. 그리고 답답함 본문
학교폭력 문제와 관련해서 학교에서 면담을 하고 왔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학교에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고 해결하려고 고민 중인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직 문제가 진행 중이고 온라인 상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학교의 노력과는 달리 결국 문제가 해결되기는 쉽지 않고 해결이 된다고 한 들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예전부터 언론 등을 보면 왜 자꾸 피해자만 피해를 보나 했는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점점 더 이해가 되더군요. 저희 문제인 경우 언론에 보도되는 다른 사건들보다는 비교적 약한 편인데도 말이죠.
어떻게든 잘 해결해 나가보려고 했었지만 지금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 보았지만 의견들의 결론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해결되지 어렵고 해결되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피해 아이는 계속 피해를 보게 됩니다.
부모로서 자식이 계속 피해 보는 걸 보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오늘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피해를 받았더군요. 이제는 그 아이가 무서워서 학교 가기 무섭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직은 다행히 같은 반은 아니지만 돌봄 수업 등 한 교실에 모이게 되는 것들은 일단 포기해야 될 거 같습니다. 그 시간 동안 돌봄 문제가 생길 테니 부모 입장에서는 또 뭔가 포기하거나 비용이 들어가게 될 거 같습니다. 언젠가 같은 반이 될지도 모르고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계속 해결이 안 되면 결국 전학이나 이사를 고려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 좋은 수가 없을까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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