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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준호씨 2023. 2.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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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기관지 치료받는 모습입니다.

 

요즘 기침이 심해져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요. 병명이 뭐냐고 물어보니 "급성 후두 기관염"이라고 합니다. 진료를 받아 보니 후두에서 나는 기침이라고 하고 후두 부위가 부어있었습니다. 증상으로는 기침이 가장 불편합니다. 목이 너무 간지러워지고 기침을 참으려 하면 끅 끅 거리게 된다고나 할까요? 기침을 하다 보면 구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구토를 해서 장염이 아닐까도 싶었지만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기침하다가 압력에 의해 올라온다는 느낌이랄까요? 가래와 콧물도 조금씩 나는데 끈적거리는 편입니다. 코피도 났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기침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자다가도 기침 때문에 잠을 깨는 경우가 자주 생깁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도 방해가 되고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목소리도 문제인데요. 소리를 내기가 힘들어지고 소리가 잘 나지 않을 때도 있었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지는 이제 1주일 정도가 되었는데요. 아직 목소리가 좀 쉬어있고 기침도 조금씩 나긴 하지만 많이 나은 거 같습니다.

 

원인은 추측이긴 하지만 1주일 전에 수영장을 다녀왔었는데 거기서 뭔가 감염이 되었거나 알러지성 영향을 받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작년에도 수영장 다녀오고 비슷한 증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증상과 있었던 일을 날짜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3.02.04 (토) 별 일은 없었는데 참고 삼아 적어봅니다.

판교 부근에 모임이 있어서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별다른 증상은 없었습니다.

 

2023.02.05 (일) 증상의 시작

가족들과 실내수영장을 갔다가 저녁으로 중국집에 갔다가 장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날 밤부터 열이 나고 오한이 생겼습니다. 열이 나고 목이 조금 아프고 마른 콧물이 코를 막아서 잠을 설쳤습니다.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했는데 3시 정도에는 열은 내렸던 거로 기억합니다. 체온계를 사용해 측정한 것은 아니라 주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깰 때마다 물 마시고 코도 풀었는데 제대로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2023.02.06 (월) 자다 깨다

증상 때문인지 잠을 못 자서 이은 지 몸이 안 좋아서 회사에는 쉰다고 이야기하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집안일이나 독서 등을 조금 하다가 잠들고를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푹 쉬고 나니 저녁에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아마 이때즈음부터 유자차를 자주 타 마셨던 거 같습니다.

 

2023.02.07 (화) 괜찮은 거 같기도

약간의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던 거 같은데 크게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즈음 구토도 조금 했었던 거 같은데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2023.02.08 (수) 기침이 조금씩 나기 시작

기침이 조금 더 심해졌지만 크게 문제 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회사 업무 중 기침이 나려고 하면 사람들을 피해 기침을 하고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2023.02.09 (목) 기침, 구토, 코피

기침이 좀 더 많아졌습니다. 아침에 빈속에 구토하고 점심 먹고 또 토했습니다.

밤에 자다가 코피가 나서 고생했네요.

 

2023.02.10 (금) 병원 방문

아무래도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봐야 되겠다 싶었습니다. 혹시 몰라 병원 가기 전 자가진단 키트로 코로나 검사도 해봤는데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자주 들렀던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는데 처음 방문이라고 나오더군요. 가족들 데리고는 자주 왔었는데 저는 여기서 진료받는 게 처음이었네요.

병원에서 자가진단 코로나 검사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여 한번 더 검사했습니다. 콧속 깊이 집어넣는 검사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무튼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보시더니 후두에서 나는 기침이라고 하네요. 코랑 목에 이런저런 약을 뿌려주셨습니다. 주사도 맞았고요.

병명이 뭔지 물어보니 급성 후두 기관염이라고 하네요. 종종 이런 증상을 겪어 봤었지만 병명을 들어보기는 처음인 거 같습니다.

검사 및 치료를 받고 나니 내일 또 병원에 오라고 하네요.

 

약은 다음과 같이 처방받았습니다.

  • 코푸진시럽 (기침가래약)
  • 움카세린정 (호흡기감염치료제)
  • 세파로캡슐 (항생제)
  • 세레타손정 (피부질환약) - 피부질환약이라고 적혀있지만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급성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증상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 레보텍정 (진해제)
  • 이토칸정 50밀리그램 (위장운동)
  • 싱귤다운정 10mg (천식, 비염)

코푸진시럽은 코푸시럽이랑 비슷한데 좀 단맛이 납니다. 용량에 맞게 보장되어 있어서 먹기 편리했습니다.

 

아래의 알약들은 호흡기감염치료제, 항생제, 진해제, 소화제 등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이들 감기 걸리면 자주 주던 싱귤다운이네요. 예전에는 싱귤레어를 주로 받았던 거 같은데 요즘은 싱귤다운을 많이 주는 거 같습니다.

싱귤레어나 싱귤다운이나 몬테루카스트라는 성분이 들어간 약이네요.

 

2020년 기사에 의하면 부작용 경고 단계가 최고 단계로 올렸다는 기사가 보이네요.

 

천식-알레르기약 싱귤레어, 부작용 경고 최고 단계로 상향 <美 FDA>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천식과 알레르기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싱귤레어(화학명: 몬테루카스트)의 신경정신과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

v.daum.net

좀 더 찾아보니 신경정신적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스테로이드흡인액 복용 시 부작용 12배 증가, 영유아에 더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개시 후 2주 이내 75% 부작용이 발생하고 복용 중 지시 3.5일 이내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비교적 단기간에 증상이 나타나고 중지하면 사라진다고 하니 이제껏 잘 먹어 왔다면 문제는 없을 거 같습니다.

 

참고 영상

 

 

2023.02.11 (토) 병원 재방문

증상이 좀 더 호전된 것을 확인하고 코랑 목에 이런저런 약을 뿌리고 주사도 맞았습니다.

월요일에 또 병원에 나오라고 합니다. 조금 귀찮긴 하지만 경과를 좀 더 제대로 봐두면 좋을 거 같습니다.

 

2023.02.12 (일) 좀 더 증상 완화

기침과 가래가 여전히 발생하기는 하지만 많이 좋아졌습니다. 기침 때문에 자다가 깬 횟수도 1번 정도였던 거 같습니다.

약 기운 때문인지 조금 어지러운 증상은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는 상태입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2 - 나아지는 듯 하다가 다시 조금 악화

지난번 일지에 이어 후속 일지를 정리해 봅니다.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병원에서 기관지 치료받는 모습입니다. 요즘 기침이 심해져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요. 병명이 뭐냐고 물어보니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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