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씨의 블로그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3 - 아파지다가 다시 회복중 본문
2편에 이어서 빠른 3편입니다. 2편 후반부인 금요일에 다시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는데요. 토요일 오후에 절정을 달리다가 일요일부터는 다시 나아지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엔 완치되길 기대해 봅니다.
2023.02.18 (토) 다시 시작된 증상
기침, 구토, 콧물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좋아지다가 다시 안 좋아졌다고 하니 다른 게 온 거 같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같았던 거 같은데요. 약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처방전을 보니 질병 분류 기호는 지난번과 같습니다. 다른 게 온 거 같다고는 하지만 같은 증상 범위인가 봅니다.
질병분류기호 웹사이트에서 조회해 보았습니다.
J04.2 급성 후두기관염
J02.9 상세불명의 급성 인두염
J01.00 재발성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은 급성 상악동염
J30.4 상세불명의 앨러지비염
K30 기능성 소화불량
J042가 급성후두기관염이군요. 질병분류기호로 병명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네요.
약은 코푸진시럽, 움카세리정, 세레타손정, 이토칸정 까지는 같고요.
세파로캡슐(항생제) 대신 클래스로신정(항생제), 레보텍정(진해제) 대신 에니츄라캡슐(기관지확장제), 싱귤다운정(천식|비염) 대신 페니라민정(알러지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
세파로캡슐 -> 클래스로신정
지난번 처방되었던 세파로캡슐 성분은 세파클러수화물이고 효능의 유효균종은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균, 포도구균, 스트렙토콕쿠스 피오게네스(그룹 A-베타용혈성), 대장균, 프로테우스 미라빌리스, 클레브시엘라, 임균으로 나와있는데요.
이번에 처방된 클래스로신정250mg 상세정보에 의하면 성분은 클래리트로마이신이고 효능의 유효균종은 황색포도구균, 폐렴연쇄구균, 스트렙토콕쿠스 피오게네스(그룹 A-베타용혈성),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 스트렙토콕쿠스 아갈락티에(그룹 B), 스트렙토콕쿠스 비리단스, 인플루엔자균, 파라인플루엔자균, 모락셀라 카타랄리스, 레기오넬라 뉴모필라, 보르데텔라 백일해, 공장캄필로박터,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임균, 동물 파스퇴렐라증 병원균, 폐렴 미코플라스마,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펩토코커스 나이거, 프로피오니박테륨 아크네, 박테로이데스 멜라니노제니쿠스, 미코박테륨 아비움, 미코박테륨 인트라셀룰라로 나와있습니다.
다른 균에 의한 새로운 증상으로 판단하고 다른 항생제를 넣어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신귤다운정 -> 페니라민정
기존 싱귤다운정에서 페니라민정으로 바뀐 알레르기약도 알아보았습니다.
싱귤다운정의 성분은 몬테루카스트나트륨이라고 하고 효능은 천식의 예방 및 지속적 치료, 계절성 및 연중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라고 적혀 있습니다.
페니라민정의 성분은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이라고 하고 효능은 고초열(꽃가루 알레르기비염(코염)), 두드러기, 가려움성 피부질환(습진ㆍ피부염, 피부가려움증, 약물발진), 알레르기 비염(코염), 혈관운동성 코염, 코감기에 의한 재채기·콧물·기침, 혈관운동성 부기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싱귤다운이 저랑 안 맞다고 판단하셨는지 아니면 증상이 재발해서 혹시나 해서 다른 약으로 바꿨는지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레보텍정(진해제) 대신 에니츄라캡슐(기관지확장제)
레보텍정의 성분은 레보드로프로피진이고 효능은 급·만성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에니츄라캡슐의 성분은 테오브로민이고 효능은 비염, 부비동염 또는 비인후염에 의한 후비루, 급∙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기침의 완화라고 합니다.
병원을 다녀와서 점심으로 만둣국을 먹고 약을 먹었는데 다 토하고 말았습니다.
아내 요리학원 상담이 있어서 서울에 갔다 왔습니다. 제가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대중교통으로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약속시간에 늦을 거 같아 제가 차로 태워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차로 가다 보니 길이 막혀서 점점 예상시간이 늘어나더니 결국 지각했는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대중교통을 타고 다녀오라고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했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상담을 같이 들을 수 있었던 것에 위안 삼아봅니다.
오후가 되니 이제껏 중 상태가 가장 안 좋아지는 거 같습니다. 기침이 계속 나오고 콧물이 계속 나와서 계속 코를 풀어 주었어야 했습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닭죽을 배달시켰습니다. 죽은 그래도 소화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저녁 먹기 전에 토했습니다. 저녁 먹고 약 먹다가 토했습니다. 점심에 약을 먹다가 토해서 이번에는 약을 좀 천천히 먹었습니다. 한 번에 털어 먹지 않고 조금씩 나눠먹었습니다. 코푸진시럽을 조금 먹다가 토했습니다. 토하고 나서 나머지 약을 먹었는데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빠졌습니다. 올해 목표가 70kg -> 63kg로 감량이었는데요. 67kg이 되어서 절반 가까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음식량을 꾸준히 조절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3.02.19 (일) 회복 중
어제 따뜻한 물을 받아서 몸도 데우고 잘 때도 보일러 온도를 더 높여서 자면서 땀을 좀 내주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나을 때가 되어서 그런지는 조금 애매하지만 좀 나아졌습니다. 아침에 빈속에 구토를 한번 했긴 한데 그 이후로는 더 이상 구토하지는 않았습니다. 소변이 진해지고 약냄새 같은 것이 좀 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달라진 증상으로는 가래가 생겨서 불편함이 생겼는데 점점 나아졌습니다.
점심을 먹어도 될까 조금 걱정이 되긴 했었지만 아이들이 라면 먹는다 그래서 저도 작은 컵라면 하나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유자차를 꾸준히 끓여 먹었습니다.
서울에서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었는데 다행히 주최자에게 이야기하니 클럽하우스를 열어 주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집에서 편안하게 참여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기침도 덜해지고 콧물도 줄어서 코도 안 막히고 가래도 거의 안 생겼습니다. 저녁으로 어제 먹다 남은 죽도 데워먹고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 치킨도 하나 맛보았습니다. 아내가 염색약 사야 된다고 해서 마트에서 장도 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밤은 푹 잘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구토할 때는 몰랐는데 배에서 자꾸 꾸루르르르르륵 소리가 납니다. 소화할 준비가 되었으니 음식을 달라는 걸까요? 하지만 이 고비를 잘 넘겨서 식습관 조절에 성공하면 체중조절에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옷 입고 휴대폰 들고 68.6kg이니 실제 체중은 67kg 초반까지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번 글을 마지막으로 아무 탈 없이 완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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