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건강검진 #메디피움판교

 

아래 글 이후로 오랜만에 건강검진 후기 글입니다. 2015년 글이니 6년이나 지났네요.

수원KMI 에서 건강검진 받다

건강검진은 회사에서 매년 지원을 해주고 있긴 한데요. 저는 아직 큰 이상은 없어서 2년마다 받고 있습니다. 건강 검진받을 때마다 힘들어서 오히려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도 나기도 하고요 ^^; 의무 연도가 아니면 가족에게 양도도 가능해서 가족들에게 양도해 주는 편입니다.

참고 예전에는 건강검진받는 게 힘들어서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 났는데 요즘은 좀 덜합니다. 예전엔 뭔가 건강검진받으면 힘들었는데 요즘은 좀 덜 힘든 느낌이네요. 수면 위내시경에 좀 적응을 해서일까요?

 

제가 다른 검사보다 위내시경을 힘들어했던 이유는 구토 반사 때문인데요. 입안에 뭔가 들어오면 구역질이 나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2015년에는 위내시경은 힘들 거 같아서 위 조영검사를 했었는데요. 먹기 힘든 약을 먹어야 하고 기계에 몸을 고정하고 몸을 이리저리 돌려서 무척 힘들었습니다.

2017년부터는 메디피움에서 건강검진을 받기 시작했고 수면 위내시경에 도전했습니다. 잠들고 나면 입에 뭐가 들어와도 괜찮겠거니 했는데 마우스 피스를 입에 채워야 되는데 그때부터 구역질이 나서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구강 마취제를 입안에 뿌리기도 하면서 겨우겨우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면 위내시경 할 때 무슨 약을 쓰는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프로포폴이 아닐까요?

2019년에는 마우스 피스 물 때 조금 구역질이 났었지만 그럭저럭 잘 해냈던 거 같습니다.

2021년 올해에는 구토 반사 증상 거의 없이 잘 해내었네요. 적응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구토 반사 증상이 줄어든 걸 까요? 구토 반사는 젊을수록 심하다고는 하더라고요.

수면 약은 120미리 넣는다는 말 까지 들었던 기억이 나고요. 약을 투여하고 머리 앞쪽이 조금 아파오다가 이후로는 기억이 안 나고 직원이 깨우는 소리에 깨어난 후 의자에 잠시 앉아서 쉬다가 이동했습니다.

인후통이 올 수도 있다는데 딱히 목이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다 보니 거의 마지막에 받은 검사인 위내시경 검사 이야기로 시작했네요 ^^; 시작으로 돌아가 보면 요즘은 에버 헬스라는 앱으로 건강검진 예약을 합니다. 병원과 날짜를 잡습니다.

저는 메디피움을 선택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메디피움 앱이 필요합니다.

한 군데서 건강검진을 계속 받아서 좋은 점은 이전에 받았던 결과 내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좀 더 예전 정보도 남아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최근 3년 이내 검진 결과만 나온다고 하네요.

검진 날이 다가오면 앱에서 문진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병원에 가서 작성하거나 검진 며칠 전에 우편으로 문진표가 배송되면 작성 후 제출하곤 했는데 이제는 앱에서 바로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어서 편리하더군요.

병원에 방문하면 이런 팔찌를 줍니다. 옷장을 열 때도 사용하지만 검사를 받으러 다닐 때 항목별로 대기를 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초음파 검사실에 가서 팔찌를 찍고 나면 앱에서 대기자 정보가 나타납니다.

대기장소에도 상황판이 보이긴 하지만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잠깐 자리를 비워도 부담이 덜합니다.

 

신체계측 검사에서 저의 관심사 중 하나인 체지방률도 확인을 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는 인바디가 아니고 ACCUNIQ이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제가 인바디에서 측정을 하면 체지방률이 엄청 높게 나오는데요. 작년 11월에 체지방률이 무려 28%나 나왔습니다.

인바디기록 - 체지방률 28% 달성!

지금은 운동을 좀 하면서 좀 떨어지긴 했겠지만 인바디로 측정하면 매번 20% 중후반 정도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메디피움에서 측정하면 20% 초반 정도로 나옵니다.

인바디에서 체지방률로 충격받고 메디피움에서 위안 삼고 있습니다 ^^;

 

마지막은 문진상담으로 끝나는데요. 이전에는 위내시경 결과에 역류성 식도염 같은 조금 의심되는 내용이 조금씩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없더군요. 의사 선생님이 축하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

이번에 식단조절 문자를 잘 못 봐서 대장내시경 받는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식단을 며칠 했더니 위도 같이 좋아진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니면 요즘 운동도 좀 하고 그래서 좀 건강해진 걸까요? 결과 나오면 2년 전 건강검진 내역이랑 좀 비교해 볼까 싶습니다.

 

다 끝나고 나면 식권을 주고 식당에서 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죽을 먹지 않고 단백질 음료를 받아갈 수도 있더군요.

 

휴... 아무튼 큰 숙제를 하나 마친 기분입니다. 내년에는 가급적 가족에게 양도하고 편안(?) 한 한 해를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