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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4 - 다른 병원(내과) 진료

준호씨 2023. 2. 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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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3 - 아파지다가 다시 회복중

63kg로 감량이었는데요. 67kg이 되어서 절반 가까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음식량을 꾸준히 조절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3.02.19 (일) 회복 중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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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에 이어 4편입니다. 이번 시리즈가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번 편이 마지막 편은 아닙니다. 다음 편이 마지막 편이 될 수 있을까요?

 

2023.02.20 (월) 회복 중. 혹시 모르니 내과 검진

어제저녁부터는 기침을 하는데 목이 조금 아팠습니다. 전에는 기침을 해도 목이 아프지는 않았는데요. 기침을 많이 하다가 목에 상처가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칼로 쑤시는 느낌 같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심하게 아픈 건 아니고요. 기침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귀도 조금 아팠습니다. 어젯밤과 오늘 아침이 가장 아팠고 이후에는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데 이마와 머리 위쪽으로 두통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에 일어날 때도 조금 그런 느낌이 있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더 심했습니다. 이대로 쉬고 싶었지만 일을 하기 위해 일어났습니다.

 

아침을 잘 안 먹는 편인데 약을 먹기 위해 뭘 좀 먹어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죠리퐁을 우유에 말아먹길래 저도 같이 조금 말아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약을 먹었는데 역시나 토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약은 모르겠지만 캡슐로 된 약은 둥둥 떠올랐습니다. 구토를 계속하다 보니 노란색 액체가 나왔는데요. 항생제가 노란색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항생제를 갈라 보니 안쪽은 흰색이어서 약 때문인 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클래스로신정250mg 항생제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노란색 구토는 소화효소인 담즙(쓸개즙)이 위액에 섞여서 그렇다고 하네요.

 

어제부터 콧물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오늘은 콧물은 별로 나지는 않았는데요. 콧물 대신 가래가 자꾸 생기더군요. 가래로 인해 기침이 나곤 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질 거 같은데 아내가 걱정이 많더군요. 아내는 제가 몸이 안 좋으면 많이 불안해합니다. 내과에 가보자고 해서 내과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니도 제가 기침을 자꾸 하니 폐렴에 대해 염려하며 내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라고 합니다. 가족들의 염려를 줄여주기 위해 내과에 갔습니다. 아내의 지인이 추천한 동내 내과에 들렀습니다.

 

내과이지만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도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동네 소아과가 요즘 너무 복잡한데 앞으로는 아이들하고도 여기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가본 병원인데 의사 선생님이 차분하게 이야기도 잘 들어주시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지금 다니는 이비인후과도 나쁘지는 않지만 설명이 좀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경과를 열심히 설명드렸습니다. 5일 저녁에 열이 있었다가 없어졌고, 기침 등의 증상으로 10일부터 이비인후과를 다녔고, 증상이 완화되다가 다시 악화되어서 18일 정도에 가장 안 좋다가 지금은 다시 나아지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기침, 구토, 콧물, 가래, 어지러움, 코피, 소변색 진해짐 등 증상등의 경과와 어떤 약을 먹다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어떤 약을 먹었을 때 역했는지 등, 아프기 전에도 증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우선 걱정했던 부분 중 하나였던 폐렴에 대해서는 호흡을 하면서 청진기로 검사해 본 결과 특별히 문제가 없다고 하여 엑스레이까지 찍어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구토의 경우 기침으로 인해 구토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구토, 소변색 진해짐, 안구색이 살짝 노란빛이 보임 등의 증상으로 간기능의 저하가 생겼을 수 있다고 하여 피검사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안구 검사는 의사 선생님이 손가락을 여기저기 가리키며 눈을 좌상, 우상으로 돌리도록 지시하시더군요. 집에 와서 사진으로 찍어 보니 안구 바깥쪽이 조금 노래 보이고 핏줄이 많이 생긴 거 같기는 합니다. 아내가 말하기로는 어제즈음인가 제 눈 색깔이 많이 변했었다는데 제가 제 눈을 보지는 못했었어서 잘 모르겠네요.

 

간기능 저하는 간염이나 장기간 약복욕으로 인한 간기능 저하가 왔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주 목요일 증상이 다시 심해질 때 즈음 회식에서 육회를 먹었었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의사 선생님께 이야기는 못했지만 작년 말까지 발톱무좀약을 장기간 먹어왔던 것도 영향이 있었을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피검사는 내일 아침에 와서 피를 뽑고 결과는 그다음 날 정도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최초 증상이 시작되었을 때 수영장에 갔다가 저녁 식사로 중국집에 갔었는데요. 짬뽕에 있던 오징어나 홍합을 제가 먹었었는데 그것이 영향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부터 가끔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먹다가 종종 탈이 났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난히 코푸진시럽을 먹으면서 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인지 코대원 에스 시럽으로 교체해서 처방해 주셨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조금 더 약한 느낌이라 코푸진시럽보다 먹을만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항생제인 클래스로신정250mg은 빼라고 합니다.

앞서 반으로 갈아 보았던 겉은 노랗고 안은 하얀 알약입니다.

 

약국에서 서비스로 비타천도 한병 주셔서 잘 마셨습니다.

비타민C 드링크나 영양제 알약, 가루 등을 먹다 보면 속 쓰림 증상이 생기기는 하지만 지금은 비타민을 좀 먹어줘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오랜만에 마셔보았습니다.

 

내일 피검사를 위해 오늘 9시부터는 금식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점점 컨디션이 좋아지는 거 같은데요. 피검사에서 특별히 이상 소견이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또 아프게 되면 이 병원에 먼저 와봐야겠습니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설명해 주시고 이야기도 잘 들어주셔서 좀 더 신뢰가 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등의 장비도 있어서 필요하면 바로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5 - 피검사와 결과. 간염은 아님. 가슴통증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4 - 다른 병원(내과) 진료 급성 후두 기관염 일지 3 - 아파지다가 다시 회복중 63kg로 감량이었는데요. 67kg이 되어서 절반 가까이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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